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 (문단 편집) === 집권 10주년 기념 대회 === 1984년 멩기스투는 에티오피아 GDP의 '''46%'''를 군사비로 써서[* 참고로 80년대~90년대 초의 에티오피아는 국가 예산의 '''절반 이상'''을 군사비로만 썼다.] 에티오피아군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최대 상비군으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동년 9월 12일 에티오피아 노동당(WPE)을 창당하고 이 당의 사무총장이 되었다. 멩기스투는 이에 도취되었는지 같은 달에 당시 가치로만 약 1억 달러[* 2023년 환율로는 약 2억 9천만 달러다.]의 비용을 들여 창당과 '혁명' 10주년을 축하하는 호화로운 행사를 개최했는데 7만 명이 멩기스투의 포스터를 들고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 동지의 혁명적인 지도력과 함께 전진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광장을 행진하는 군중대회와 소련산 탱크, 장갑차, 로켓 발사대들의 행진이 어우러진 대행사였다. 이 행사를 위해 아디스아바바에는 멩기스투를 찬양하는 수백 개의 기념물들이 세워졌고 상업적인 간판들은 전부 거대한 '혁명 표어'로 대체되었으며 수도는 온통 붉은색으로 도배되었는데 심지어 왼쪽 주먹을 들어올린 멩기스투의 대형 동상도 설치되었다. 물론 군중대회 연습을 위해 수도의 주요 대로는 며칠간 폐쇄되었고 연습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은 구타를 당하거나 투옥된 것은 물론, 식량 배급도 금지되었다. 그리고 멩기스투는 특별 전시회를 열어 에티오피아를 '고대 인류 시절부터 [[아드와 전투]], [[하일레 셀라시에|황제]]의 축출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진화를 거쳐 멩기스투라는 인물에 이르러 '진화의 절정'을 이룬 진보와 구원의 역사를 가진 나라'로 선전했다. 이 행사는 멩기스투가 1982년 [[북한]]의 [[평양]]에 방문했을 때 본 국경절 행사에 감명을 받아 치러진 것이었는데 실제로 에티오피아에 파견된 북한의 고문들이 행사를 기획하고 감독했으며 북한의 만수대창작사는 아예 오가데 전쟁에서 사망한 에티오피아 군인들을 기린다는 목적으로 50m의 석비와 멩기스투의 '혁명의 역사'를 묘사한 구리 부조로 구성된 '티글라친 기념비'도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멩기스투는 뻔뻔하게도 기근이 없다는 듯 이러한 초호화 행사를 치러 놓고는 기근의 구제를 위해 서방에 지원을 요청했는데 심지어 이 행사에 쓰인 1억 달러는 '''기근 원조 기금을 횡령한 돈이었다고 한다.''' 이 행사만 없었어도 에티오피아의 기근이 이렇게까지 큰 비극으로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참고로 에티오피아 기근과 비슷하게 1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고난의 행군]]도 직접적인 원인은 홍수였으나 [[김정일]]이 외국이 준 기근 원조 기금을 별장 건설과 식도락 같은 [[김정일/여담#s-2.2|자신과 측근들의 사치와 향락]], [[선군정치]]에 쓰면서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